대만 영화에서 대해서 관심도 없던 나에게 관심을 만들어 준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입니다. 진짜 우리나라 하이틴 로맨스 영화를 통틀어서 저의 최애영화인데요. 그냥 유치한 우리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다 보니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나온 영화라서 더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정보
감독 : 구파도
출연 : 가진동, 천옌시 외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
원작 : 소설
개봉일 : 대만 2011년 8월 19일
한국 2012년 8월 22일
*재개봉 2016년 12월 22일 , 2021년 4월 29일
평점 : 9.08
상영 시간 : 107분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시놉시스
영원히 내 눈 속의 사과 같은 너.. 그때 너도 날 좋아했을까?
이제 막 17살이 된 나, 커징텅은 시도 때도 없이 서 있는 '발기' 쉬보춘과 어떤 이야기건 꼭 등장하는 '뚱보' 아허,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머저리' 라오차오, 재미없는 유머로 여자들을 꼬시려는 '사타구니' 랴오잉홍이라는 친구들이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같은 반이 된 친구들과의 유일한 공통점은 최고의 모범생 션자이를 좋아한다는 것
어느 날, 커징텅은 어느 때처럼 교실에서 사고를 친 덕에 션자이에게 특별 감시를 받게 되고 이를 계기로 모범생과 문제아의 거리가 점점 좁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잘해보려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고 커징텅 과는 달리 친구들은 션자이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낌없이 표현하고 경쟁한다. 게다가 애써 한 커징텅의 고백에 션자이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리고 15년 후 다시 만난 션자이는...
32살의 내가 17살의 나에게 보내는 고백, 그 시절 너는 반짝반짝 빛이 났었다
주관적 후기
일단 무엇보다도 내가 대만영화에 빠지게 만든 영화이다
처음 봤을 때 누구나 학창 시절에 겪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너무 유치한 남자아이와 미성숙한 감정을 나타내는 여자아이(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모든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게 쉽지 않듯이 이 영화에서도 그렇다. 하지만 결말을 참 유치하지만 유쾌하게 커징텅스럽게 잘 그려내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난 커징텅역의 가진동에게 입덕했었다.. 마약사건만 아니면 지금 잘 나갈 텐데 아쉽다)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대만이랑 우리나라와의 정서가 달라서 부담스러운 장면들이 몇몇이 있었지만 점점 션자이와 커징텅의 이야기가 그려질수록 그런 장면들은 별로 개의치 않아 졌다.
늘 현재에서는 과거를 생각하면 그때 이렇게 말할걸, 이렇게 행동할걸 하는 후회들을 한다. 특히 관계에 있어서
그 부분을 평행세계에서는 다를 거야라고 표현하는 것도 좋았다. 어쩌면 우리 모두의 바람대로 다른 평행세계에서는
좀 더 후회스럽지 않은 선택과 행동을 하고 살아가기를 바랄 테니까
그리고 나는 이 영화를 필두로 대만영화 하이틴 로맨스영화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거의 대만 하이틴 로맨스 영화의 시초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해석 및 여담
이 영화는 감독 구파도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이다. 감독이 직접 쓴 원작소설도 있다. 그리고 영화로도 제작을 한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다른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위한 평행시간이며 타임머신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특히 영화 마지막 긴 회상씬에 대해서는 '나는 아직도 다시 회복하고 싶다. 더 좋은 선택을 하고 싶고, 더 좋은 결정을 하고 싶다. 그래서 션자이는 서른두 살의 나를 위해 크게 한번 울어주었다. 그 아름다운 눈물은 모두 필름에 담겼다. 내 회한은 영화 속에서 커징텅의 더 나은 결정과 함께 영원히 사라졌다'라고 했다.
여주인공역 천옌시에게 션자이의 모습을 발견하고 제일 먼저 캐스팅했다고 한다.
남주인공역 가진동은 첫 오디션에서는 인상이 좋지 않아 염두하지 않았는데 오디션을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연기력과 진지하고 열심히 임하는 태도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남주인공 조건으론 명랑하고 사랑스러울 것 지나친 꽃미남은 곤란하다고 한다)
천옌시 또한 남주인공 최종 후보 3명 중 가진동을 골랐다고 한다.
감독은 촬영 기간 중 출연진들에게 수시로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진동에게는 연기와 관련해 여러 가지를 단정적으로 주문했으나 천옌시에게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션자이가 어떻게 생각했을지 잘 생각해서 연기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영화가 시작되는 무대는 감독 구파도의 현실 고향 장화시와 모교 사립 징청 중고등학교라고 한다.
너무 재미있게 봤고 너무 좋아했던 영화라 대만여행을 가고 싶게 만들었거든요. 대만여행 갔을 때 두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데이트를 하면서 천등 날리는 스펀도 갔었는데.. 다시 이렇게 리뷰하니 이번 추석에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요
사람 마음 뭉글뭉글하게 만드는 하이틴 로맨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그냥 그 시절의 때 묻지 않은 우리를 보여주는 것 같아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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